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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업의 핵심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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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내용은 2018/5/17 패스트파이브 신논현에서 이뤄졌던 Blockchain Meet-up in FASTFIVE in May에서 패널토의 질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회자 : 블록체인 기업의 핵심역량 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블록체인 업계에 핵심이 아닌데*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 앞에서 핵심역량에 대해서 말씀드려야하니 무척이나 송구*스럽습니다(좌중 웃음). 다만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공유하고자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전 블록체인 기업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기술도 명성도 팀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자질은 i)도덕성과 ii)책임감 **그리고 iii)감사할 줄 아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아는 지인분께서 무척이나 흥미로운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죠.

“ICO를 주도하는 팀은 이를 통해 충분한양의 이더리움을 가져가는데, 왜 또 발행되는 토큰의 일부를 더 가져가나요?? 이더도 가져가고 토큰도 가져가는게 맞나요?”

이 질문을 처음 마주 했을 때, 무언가로 얻어 맞은 것 같았습니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사실 깊이 생각해 본적은 없었습니다. 프로젝트팀은 ICO를 통해 충분한 이더를 가져가는데 왜 또 토큰도 발행해서 가져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다음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프로젝트팀에 가져가는 토큰은 본인들이 발행해서 가져가는게 아니다. ICO 투자자가 프로젝트팀에게 하사하는 것이다. ICO를 참여하는 참여자들은 본인들의 이익과 주도팀의 이익이 같아지길 원하고,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토큰의 일부를 받아가는 것이다.

요즘 많은 수의 ICO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프로젝트팀이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토큰이 너무도 많습니다. 일례를 들어보죠.

개발팀 15%

마케팅 15%

리저브 30%

토큰세일 40%

위의 예는 ICO를 통해 마련한 이더리움의 사용처가 아닙니다. 발행되는 토큰에 관한 일반사항입니다.

토큰세일을 제외한 개발팀, 마케팅, 리저브는 별다른 약속과 용처에 대한 로직이 없는 한 주도하는 팀의 EA(외부 어카운트, 일반계정)로 관리하게 됩니다. 요즘 일어나는 많은 ICO가 실질적으로 발행량의 60~70퍼센트에 해당하는 토큰을 별다른 제재없이 개발팀이 마음대로 다루고 처분 할 수 있는것이죠.

이게 맞습니까?

ICO를 통해 판매되는 토큰의 분포만 봐도 ICO라는 과정주도하는 팀이 어떠한 마인드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투자자를 호구로 알고 한탕 크게 벌려고 하는건지, 진정으로 만들고자 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서 세상을 조금더 나은 곳으로 만드려는 건지 말이죠.

ICO라는 과정은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을 더 잘 해내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고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동의을 구하는 과정입니다.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감히 이런 구조를 설계할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최소한의 도덕성과 책임감 을 가지고 있다면 소수의 파티가 많은 수의 토큰을 보유함으로서 펌프&덤프가 일어나 다수에게 피해를 줄 여지가 있는 비정상적인 토큰 분배 구조를 만들지 않습니다.

마무리

ICO라는 암호화폐를 통한 자본조달의 민주화와 혁명이 일어나면서 수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엄청난 부의 통제권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제 작은 아이디어가 널리 퍼져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선량한 팀들이 일부 부도덕한 사람들에게 가려 빛을 바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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